현대차, 벌써 영업익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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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총매출 41조2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가 올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에 달한다.
3분기 실적 호조로 연간 목표로 제시했던 판매량 432만대, 영업이익 14조7500억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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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만에 거둔 성과다. 글로벌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고부가가치 차량이 많이 팔린 덕분이다. 다만 중동 분쟁과 고금리 장기화 등은 향후 경영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6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104만5510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 16만6969대(2.8%↑), 해외 87만8541대(1.9%↑)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라는 변수가 있는 러시아와 장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판매량을 늘렸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난이 개선되면서 생산량도 증가했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총매출 41조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이다.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로써 현대차가 올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가 지난 한 해 기록한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매달 1조원 이상을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3분기 실적 호조로 연간 목표로 제시했던 판매량 432만대, 영업이익 14조7500억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 기아는 27일에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전 세계에 판매한 차량 10대 중 6대가 제네시스와 SUV일 정도로 고수익 차종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량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싸고 가성비 좋은 차를 판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이번 실적 결과는 현대차가 체질개선에 완전히 성공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지속적으로 판매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확대되는 인플레이션은 부담 요소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신흥시장 위주로 수요가 위축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판매 관련 비용이 상승하는 것도 경영 활동의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정본부장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지만 수익성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로 대응하겠다”며 “유연한 생산체계를 통해 전기차 중심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수요에 면밀히 대응해 하이브리드차량과 내연기관차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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