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요' 만리장성 넘었다, 휠체어농구 5전 전승으로 결승 진출 [여기는 항저우]
윤승재 2023. 10. 26. 17:26
일방적인 "짜요(힘내라!)" 응원도 한국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한국 휠체어 농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휠체어 농구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휠체어농구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74-39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2014 인천 APG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예선 B조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첫 경기 대만을 67-21로 대파한 한국은 한일전에서도 52-38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말레이시아(63-29)와 쿠웨이트(82-33)도 큰 점수 차로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A조 2위(3승 1패)로 준결승에 오른 중국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몰아붙이며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갔다. 1쿼터 6-6에서 김동현(제주삼다수)과 김상열(춘천타이거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22-10, 12점 차로 1쿼터를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날카로운 슛 감각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수비에선 센터 김동현이 리바운드와 스틸까지 책임지며 골밑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을 41-20, 20점 차로 마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3쿼터에는 점수가 30점 차(60-27)까지 벌어졌고, 중국은 뒤늦게 센터 김동현을 집중 견제하며 수비에 가담하지 못하게 막았으나 이미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고 난 뒤였다. 중국의 잇단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한국은 공격 도중에도 상대 파울을 계속 유도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74-39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성열이 17득점, 조승현(춘천타이거즈)이 16득점했다. 김동현이 리바운드 13개로 골밑을 탄탄히 지켰다. 이날 한국의 야투성공률은 49%로, 중국의 32%보다 높았다. 리바운드도 42개로 28개의 중국을 압도했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27일 일본과 금메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란을 43-40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항저우=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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