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이승연 “메인 스폰서 대회서 잘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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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4년전인 2019년 시즌.
이승연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주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며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잘 치고 싶어서 걱정도 됐는데,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좋은 플레이로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연은 2020년부터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SK네트웍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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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4년전인 2019년 시즌.
당시 160cm의 그닥 크지 않은 신장에서 뿜어 나오는 폭발적 장타를 날린 ‘루키’의 등장으로 KLPGA투어 2019 시즌은 초반부터 팬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데뷔 4번째 경기였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우승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투어 4년차’ 이승연(25·SK네트웍스)이다.
신인 때 장타 4위에 올랐던 이승연은 이듬해에도 장타 부문 7위, 2021년에는 장타 1위까지 차지했다.
작년에도 장타 9위였던 그는 올해도 장타 11위로 KLPGA투어에서는 멀리 치는 선수로 꼽는다.
하지만 이승연은 장타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4년여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적은 외려 나빠졌다.
루키 시즌에 18위였던 상금 순위는 2021년 34위, 2022년 28위로 평년작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데뷔 이후 최악인 41위까지 밀려 있다.
올 시즌 3개 대회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그랬던 그가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승연은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지난 2017년 대회 2라운드 때 이정은(27·대방건설)이 수립한 코스 레코드(9언더파)에 1타 뒤진 스코어로 이채은(24·안강건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이승연은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4)에서 4번째 버디를 추가했을 때만 해도 리더보드 맨 윗자리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4개홀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5번(파4), 16번(파5), 17번 홀(파3)에서 이른바 사이클 버디를 잡은 이승연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승연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주 감기에 걸려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며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잘 치고 싶어서 걱정도 됐는데,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좋은 플레이로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연은 2020년부터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SK네트웍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승연은 올해가 계약 만료여서 재계약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는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퍼트가 잘 따라줬다. 샷이 붙을 때도 놓치지 않았고, 중장거리 퍼트도 들어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라고 공동 선두에 오른 원동력을 퍼트로 꼽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총 102명 출전 선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출전 선수들의 스코어가 좋다. 선수들은 바람이 불지 않은데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경도가 소프트한 걸 이유로 들었다. 1라운드 그린 스피드는 3.6m로 세팅됐다.
이에 대해 이승연은 “그린이 정말 깨끗하고, 이번 시즌 중에 가장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면서 “그린 상태가 좋다 보니 라인을 계산한 대로 믿고 칠 수 있다”고 그린 컨디션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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