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신음하는 2차전지株…에코프로머티리얼즈, 구원투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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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연일 악화돠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어닝 쇼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생산 목표 하향 등으로 2차전지·전기차 업황 둔화가 현실화된 가운데 내달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반등 모멘텀이 없는 2차전지 업종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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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둔화 전망 영향…공모가 낮춰 흥행 안간힘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연일 악화돠고 있다. 한때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로 등극했던 에코프로가 최근 60만원대로 내려온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어닝 쇼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생산 목표 하향 등으로 2차전지·전기차 업황 둔화가 현실화된 가운데 내달 상장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2차전지 벨류체인 전반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2차전지들의 주가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6만9000원(10.0%) 하락한 62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9000원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후 연일 내림세로 이달 들어서만 28만원(31.08%)이나 하락하며 이제는 60만원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도 39만9500원에 마감한 가운데 이날 장중에 52주 신저가(39만50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말 대비 7만7000원(16.16%%) 하락한 것이다.
이외에 에코프로비엠(-21.11%), 엘앤에프(-21.51%), 포스코퓨처엠(-30.60%), POSCO홀딩스(-21.21%), 포스코DX(-21.59%) 등 2차전지 종목들은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원인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33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241억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GM은 전기차 수요 둔화를 반영해 내년 중반까지 2년 간 4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폐기하기도 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라며 “일부 기업에서 실적이 꺾이는 모습 나타나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반등 모멘텀이 없는 2차전지 업종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몸값은 올해 최대 규모인 3조원 수준이다. 에코프로머티얼즈는 수요 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한 서울보증보험과는 달리 전량 신주 발행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고평가 논란의 해소하기 위해 공모가 상단도 낮춘 상황이다.
최근 2차전지 부품·소재 전문 기업 유진테크놀로지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 1505.58대 1, 증거금 3조3600억원을 기록한 점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관계사인 에코프로그룹주들은 물론 2차전지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가 로봇주들의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시장 환경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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