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의 폭발적 성장…‘이강인 시대’로 가는 韓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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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에 '이강인 시대'가 오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에 몸을 담고 있는 이강인(22)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전 세계 축구 무대에서 자신의 성장과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AC밀란전을 앞두고 "축구 선수들에게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다.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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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에 ‘이강인 시대’가 오고 있다. 파리생제르맹(PSG)에 몸을 담고 있는 이강인(22)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전 세계 축구 무대에서 자신의 성장과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 A매치 활약에 이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첫 골을 기록하며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 0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이 UCL에서 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2019년 발렌시아 시절 UCL 무대를 경험했지만 득점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스페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친 이강인은 지난 7월 프랑스 명문 PSG에 입단했다. 이후 3개월간 골이 없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AC밀란전을 앞두고 “축구 선수들에게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다.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공식전 12경기 만에 소속팀에 이적 후 첫 골을 선사했다.
이번 골로 이강인은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014년 독일 레버쿠젠 시절 UCL에서 첫 골을 기록, 한국인 최연소 데뷔골 기록(만 22세)을 세운 바 있다. 이강인 역시 같은 나이에 UCL 첫 골의 역사를 썼다.
이강인의 성장은 가파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돼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올해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해 한국의 대회 3연패에 일조했다.
최근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를 받아 A대표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 튀니지·베트남과의 A매치 2연전에서는 성인 국가대표 데뷔골을 포함해 3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자신이 부상으로 결장한 튀니지전에서 이강인이 멀티골로 활약하자 “이젠 ‘나 없어도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해줬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강인은 국내에 없는 독보적인 축구 스타일로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전방이나 측면의 동료들에게 뿌려대는 창의적이면서도 정확한 패스 능력과 상대로부터 공을 지켜내는 탈압박 능력, 드리블 등이 일품이다. ‘황금 왼발’에서 비롯되는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은 덤이다.
이강인은 이날 AC밀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0분만 뛰고도 패스 성공률 93%(15회 중 14회 성공)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SNS에 “파리에서의 마법 같은 밤! 더 많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소감을 남겼다. 이강인은 오는 29일 브레스트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다시 골문을 노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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