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급식단가 4.8%인 170원 인상 합의

박완수 도지사-박종훈 교육감, 교육행정협의 열어 ... 어린이집 필요경비는 도 편성

[윤성효 기자]

▲ 박완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은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 경남도청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교육행정협의를 통해 학교급식비를 같은 비율로 분담하고 급식단가를 170원(4.8%) 인상하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은 관계자들과 함께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어 이같이 최종 합의를 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기관별로 추진되는 교육사업을 조정하기 위한 협력기구로서 매년 열어오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6건으로, ▲학교급식비 재원분담 동일 비율 협의, ▲학교급식비 급식단가 인상,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 확대, ▲만4세 어린이집 필요경비 및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 편성, ▲교복구입비 지원사업 교육청 이관,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이다.

2024년도 학교급식비는 2023년도와 동일하게 지자체와 교육청이 같은 비율로 분담하고, 급식단가는 전년 대비 4.8%인 170원의 금액을 인상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급식단가가 올해 3460원~5120원에서 2024년에는 3630원~5290원으로 인상된다.

또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을 위해 '시·군 먹을거리 지원센터'에서 공급하는 식재료에 대한 농·수산물 방사능, 수산물 중금속, 한우 유전자 검사를 추가 확대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만4세 아이의 무상보육과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경남도에서 어린이집 필요경비를, 도교육청에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를 각각 편성하기로 했다.

1인당 30만 원을 보조하던 교복구입비는 그동안 경남도와 시군에서 예산을 편성했지만, 내년부터는 교육청에서 전담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세수 감소로 양기관 모두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복지망을 확대하기 위해 경남도와 교육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녹록하지 않은 지방교육재정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폭넓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하여 공존할 수 있는 교육행정이 필요하다"라며 "오직 학생과 교육만을 생각하며 경남의 미래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박완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은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 경남도청

  

▲ 박완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은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 경남도청

  

▲ 박완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은 26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었다. ⓒ 경남도청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