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순익 8994억…전분기比 4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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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899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4383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6617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순영업수익(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합)은 3분기 누적 7조4979억원으로 1년 전 7조2615억원보다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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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전년보다 4% 증가, 기업대출 성장 때문
누적 충당금 작년 두배 수준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8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선제적 적립으로 누적 순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26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6252억원) 대비 43.9% 증가한 8994억원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4383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6617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누적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순영업수익(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합)은 3분기 누적 7조4979억원으로 1년 전 7조2615억원보다 3.3%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1년 전(6조3476억원)보다 4%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8978억원으로 전년 동기(9139억원)보다 1.8% 줄었다. 우리은행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대출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2608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53.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6220억원)보다 두 배가량 많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1%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충당금 적립으로 그룹 180%, 은행 239%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은행 0.31%, 카드 1.36%로 집계됐다.
3분기 분기 배당금은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으로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금융그룹은 내실화에 주력하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2조 2898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3735억원) 대비 3.5% 줄었다. 이밖에 우리카드 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91억원, 우리종합금융 184억원으로 집계됐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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