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1년만에 최저치…다시 150엔대
엔화 가치가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0.48엔까지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장중 150.32엔까지 오르며 두드러진 엔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로써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 3일에도 엔/달러 환율은 미국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올랐지만, 직후에 147.3엔 안팎으로 급락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미국의 장기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질 거라는 전망에 엔화를 팔아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엔화 가치는 지난해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시장에서 달러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당 145.9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이 언제 시행돼도 이상하지 않다고 각오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엔 매입 등 개입에도 ‘엔고’의 시간은 짧고, 완만한 하락 기조로 돌아온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종전 방침대로 긴장감을 갖고 동향을 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여성'의 잠적...사기미수극으로 끝난 남현희 결혼소동 | 중앙일보
- 130㎏ 거구의 고시원 돌연사…3주째 놔둔 '대단한 이웃들' | 중앙일보
- 손목에 강남 아파트 한채 값…탁신·손흥민도 찬 명품 끝판왕 | 중앙일보
- "남현희, 전청조 성전환 알아"…파라다이스도 입장 밝혔다 | 중앙일보
- 가짜 경찰복 입었다간 감옥행…소방청이 삼가 당부한 '핼러윈 옷' | 중앙일보
- "만져라"는 압구정 박스녀…비키니 라이딩보다 처벌 센 이유 | 중앙일보
- "오래 앉아있으면 일찍 죽어" 장수 하려면 하루 20분 '이것' 하라 | 중앙일보
- 65세 이상 10% 못 받는다…월 평균 연금 수급액 겨우 60만원 | 중앙일보
- 요즘 '결혼 축의금'은…아는 사이 5만원 이하, 친하면 얼마 | 중앙일보
- 탁현민이 때린 김건희 여사 '이 장면'...대통령실 "이런게 국격"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