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탱크 몰고 가자 심야 급습…전면적 지상전 수순(종합)

권해영 2023. 10.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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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탱크를 동원해 심야 급습에 나선 뒤 철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심야 급습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기간 이뤄진 비슷한 형태의 가자지구 침투 작전 중 가장 큰 규모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전면적 지상전 돌입이 인질과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지상군 투입을 늦추거나 투입 규모를 줄일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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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다음 단계 전투를 위한 준비"
현지 언론은 전면적인 지상 공격 전초전 분석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탱크를 동원해 심야 급습에 나선 뒤 철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급습을 기점으로 전면적인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로 가자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며 밤새 가자지구에 병력을 진입시켰다고 확인했다. IDF는 "탱크와 보병은 다수의 테러 분자와 기반시설, 대전차 미사일 발사진지를 표적 공격했다"며 "병사들은 임무를 마치고 해당 지역에서 나와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IDF는 1분 9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해 탱크 여러 대가 이동하는 모습과 포격 후 도시 외곽의 표적이 폭발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심야 급습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기간 이뤄진 비슷한 형태의 가자지구 침투 작전 중 가장 큰 규모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부터 제한적인 지상전을 벌여 왔다. 이번 공격 직후 IDF가 '다음 단계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전면적인 지상 공격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사실상 대규모 지상전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베탸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날 TV 연설에서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상군 투입의)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3주째 반격에 나서고 있다. IDF는 하마스를 극단주의 테러단체로 보고, 하마스를 전면 해체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전면적 지상전 돌입이 인질과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지상군 투입을 늦추거나 투입 규모를 줄일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하는 상황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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