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노린다" 인순이→이은미 걸그룹 데뷔…151년 기강 잡을까 (골든걸스)[종합]

이예진 기자 2023. 10. 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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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도합 151년 경력의 레전드 디바들이 '골든걸스'를 통해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웨딩홀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진영,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양혁PD가 참석했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1년 경력의 국내 최고 神급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 이들 4인이 박진영을 만나 걸그룹에 도전한다. 특히 요즘 핫한 안무가 모니카가 안무를 총관한다.

이날 박진영은 자신이 먼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가 먼저 제의를 한 프로그램이다. 그랬던 적이 있었나 싶다. 저희 소속 가수들을 프로듀싱 하는것도 즐겁게 보람 있게 하고 있는데 계속 갈증이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에 어울리는 기획을 너무 해보고 싶더라. 흥얼거리기만 해도 쓰러질 정도로 행복한 목소리를 가지신 네 분께 연락을 드렸고 찾아가는 과정도 찍었다"며 웃었다. 

양혁 PD는 "처음 (박진영이) 아이디어를 저한테 가져오셨을 때 섭외만 듣고 잠을 못잤다"라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이 프로그램을 찍어 나갔다. 각 분야에서 가수로서 커리어도 정점을 찍은 분들이 그룹으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박진영 프로듀서의 진심이 선생님들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하게 하는 그런 모습들을 담았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수익 배분에 관해서는 "KBS는 투명한 정산을 한다. 계약서대로 수입 배분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인순이는 "어떻게 하다가 맏내(맏이+막내)가 되어버렸다. 못해봤을 뿐이지 안 한 게 아니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진영 프로듀서의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저희 때는 입을 크게 벌려야 했고, 연필을 입에 물고 연습을 했다. 그런데 '발음을 뭉개라', '입을 작게 벌려라'라고 하니까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미경 또한 "제거 하는 것도 힘들어죽겠는데 JYP 원하지 않은걸 끄집어 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못하니까 (박진영이) 얼굴은 웃는데 '정신 차려'라는 단어들이 들려서 많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저의 안에 있는 걸 끄집어내줬다. 그래서 좋아지고 배우려고 하고 남들보다 더 연습하게 만들게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저를 움직이게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신효범은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신효범이다. 이제는 놔야하지 않을까, 이제 와서 뭘 하시는 분들, 이른 것 같은 분들께서 보시면 조금 에너지를 다시 얻으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솔로로 34년을 살다가 팀의 막내가 됐다. 박미경 씨 신효범 씨와 30년 넘게 친구로 지냈었고 아쉬워하면서 한무대를 만들자고 했던걸 함께 실현할 수 있다는 걸 골든 걸스 통해서 실감하고 있다. 여러분들께도 그런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K팝 후배들 대단한 일들 하고 있다는 생각에 숙연해지더라. 후배님들을 만나면 깍듯하게 인사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며 웃었다. 인순이는 "우리가 올해 제일 마지막으로 데뷔하는 걸그룹이라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해야한다"며 공감했다.

출연진들은 "신인상을 겨냥해 보겠다"라고 입을 모았고, 박진영은 "신인 걸그룹이라고 생각해야 성공하지 안 그러면 성공할 수 없다. 요즘 K 팝 팬들은 이들 사이가 어떤지 다 안다. 신인 걸그룹처럼 준비를 했다"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진영은 "이분들을 데리고 걸그룹을 만드는 게 욕먹기 딱 좋다. 신곡 발표될 때 욕이 쏟아지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근데 자신 없으면 안 했을 거다. 그 무대는 이 누나들 밖에 못한다. 우리는 외모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출연진 전원이 보컬과 비주얼 담당이라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였다.

'골든걸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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