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호조에 삼성SDS, 3Q 영업익 1930억…"Gen AI 서비스, 내년 1Q"(종합)

조인영 2023. 10. 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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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3Q 영업익 1930억…전년비 4.3% 증가
첼로스퀘어는 서비스 지역 확대…"저시황에도 신규 물동량 확보 최선"
삼성SDS 타워ⓒ삼성SDS

삼성SDS의 3분기 영업이익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4.3% 증가했다. 다만 물류 부문은 국제운임 하락 및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형 Gen AI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출시, 수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S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2081억원, 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5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클라우드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57.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707억원을 달성했다. IT서비스 사업에서 클라우드 비중은 31%까지 올라서며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의 CSP(Cloud Service Provider)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규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은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수주와 항공 업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많은 886억원을 나타냈다. 자회사 엠로의 공급망 관리솔루션(SRM) 매출이 이번 분기부터 반영됐다.

SI(시스템 통합) 3분기 매출은276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22% 감소했다. 회사는 부품/제조 업종으로 차세대 ERP(전사적 자원 관리) 구축 및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팩토리 솔루션은 반도체, 태양광 업종의 해외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고 했다.

ITO(IT 아웃소싱)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적은 7626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에는 내부적으로는 관계사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조기 마무리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플랫폼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공공/국방 업종으로도 사업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REAL Summit(리얼 서밋) 2023’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형 Gen AI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으로 수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삼성SDS는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사내 시스템을 대상으로 FabriX 기반 Gen AI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Accelerator)하는 플랫폼 ‘FabriX(패브릭스)’와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들은 업무 시스템과 데이터를 손쉽게 연결하고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구현하여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SDS 3분기 실적ⓒ삼성SDS

물류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과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1조6988억원으로 집계됐다.

항공 및 해상 운송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6% 급감한 759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내륙운송 및 창고물류는 전년 동기와 견줘 5% 줄어든 9396억원을 나타냈다.

실적 부진에 대해 회사측은 "해상 항공 운임이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해상과 항공 국제운송은 8% 떨어졌고 항공 화물은 운임은 6% 추락하는 등 저운임 시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첼로스퀘어(Cello Square) 3분기 매출은 전년 보다 139% 급증한 1511억원을 나타냈다. 첼로 스퀘어 가입 고객은 2분기 말 7300여개에서 3분기 말 현재 9600여개사로 확대됐다.

회사측은 미국과 유럽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한편, 물류비 결제수단 다변화 등 화주 포털 기능 개선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기업 대상 서비스, 반도체 공정 장비 및 동남아 식품 물류 등을 수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 물류 사업은 저운임 시황으로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은 "해상은 소폭 하락하고 항공은 소폭 상승하는 등 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물동량은 경기 하락 영향이 여전하겠으나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계절성 요인으로 3분기 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삼성SDS는 신규 물동량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경우 신규 공장 신증설에 따른 원자재 등 배송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또 온도, 습도 등 다양한 조건을 맞춰야 하는 바이오 등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서비스 지역 차원에서는 공급망 재편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설비 물류 수주에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시설 투자(Capex) 규모는 5000억원이며 내년에도 클라우드, 생성형 AI 관련 투자로 이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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