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S 맞대결’ SSG·키움, 허무한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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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SG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광속 탈락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SSG와 명승부를 펼쳤던 키움 역시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최하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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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오르고도 올 시즌 최하위 굴욕
‘디펜딩 챔피언’ SSG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광속 탈락했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PO 3차전에서 6-7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 위기에 내몰렸던 SSG는 원정서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3연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SSG의 3연패 탈락은 다소 충격적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다.
6월초까지는 LG, 롯데와 함께 3강을 형성하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진을 겪으면서 결국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리그 최고의 에이스 에릭 페디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고 올라온 NC에 단 한 경기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당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서 명승부를 펼쳤던 SSG와 키움이 모두 올 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키움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려 가을야구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SSG와 명승부를 펼쳤던 키움 역시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최하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직전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팀이 이듬해 꼴찌를 기록한 것은 키움이 최초다.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일찌감치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다. 여기에 리그 최고 에이스 안우진을 보유했기 때문에 최소 가을야구 무대는 밟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7월 이정후가 부상을 당한 뒤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토종 선발 최원태를 내주며 사실상 올 시즌을 포기하는 듯 보였고, 9월 초에는 안우진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결국 최하위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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