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 'GCF 인증기구' 지위 획득

국내서 3번째로 지위 인정받아
김신 사장 "금융사업 활성화 계기"

ⓒSK증권

SK증권이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사업을 수행하는 인증기구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SK증권은 지난 23~25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된 GCF의 제37차 이사회에서 국내에서 3번째이자 국내 민간 금융기관 최초로 인증기구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GCF의 인증기구는 GCF의 기금이 개도국에 지원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발굴하고 제안 및 집행, 사업의 관리 및 모니터링 등과 같은 활동을 수행한다.

GCF는 UN기후 변화 협약(UNFCCC) 산하 다자기후기금으로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인증기구는 녹색사업역량 및 사업실적을 비롯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내부통제 완결성, 환경과 젠더를 비롯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등을 갖춰야 한다. 심사는 수년에 걸쳐 엄격하게 선정된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이번 인증기구 지위 획득으로 SK증권이 국제 선진 금융기관과 견줄 수 있을 정도의 내부 금융시스템과 제도·사업 수행 역량·지속가능경영 계획 및 정책 등을 보유하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SK증권이 국내 민간 금융기관 최초의 GCF 인증기구 자격 획득한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시장 전반에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금융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SK증권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