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강교량 공사에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노경조 2023. 10. 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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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는 강교량 공사에 적용 가능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자동 용접 기술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공사에 적용되면 건설업계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과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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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는 강교량 공사에 적용 가능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로 용접하는 모습 /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통상 강교량 공사에서 두꺼운 강판을 용접하려면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용접봉을 녹여 여러 층의 '용접비드'를 쌓아 접합시켜야 한다. 이때 주요 강재 구조물은 고소나 협소 등 위험한 곳이라도 사람이 직접 용접해 왔다.

이번에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은 전문 용접사가 아니어도 두꺼운 강판을 다층 용접으로 손쉽게 맞붙일 수 있도록 했다. 강판 종류와 두께, 용접 층에 따라 필요 전류, 전압, 용접 속도 그리고 용접 형태를 결정하는 위빙(Weaving) 방법 등을 세부 조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최적값에 따라 용접 장치가 자동으로 작업을 한다. 용접사는 용접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만 체크하면 된다.

용접 장치는 다양한 구조물에서 작업하기 쉽도록 경량화했다. 장치가 이동하는 레일을 모듈식으로 제작해 구조물 크기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높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품질을 일관성 있게 향상시킬 수 있고, 작업 속도도 용접사 대비 약 50% 이상 빨라진다. 특히 용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기술을 지난 9월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의 강주탑 제작 공정에 시범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다. 화태-백야 도로 건설공사 등에서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와 강관말뚝 용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레이저 센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트래킹 기술과 용접 카메라 도입 등 로봇 기능을 고도화해 다양한 공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구조물 정밀 시공을 위해 3차원 건설정보모델링(BIM)과 로보틱 광파기를 활용한 구조물의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개발해 강교량, 초고층 건물 공사 품질을 향상시킨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자동 용접 기술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공사에 적용되면 건설업계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과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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