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영업익 3조8218억원…역대 3분기 최대(상보)

오규민 2023. 10. 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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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해 3분기 실적이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순이익 3조3035억원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우선 이번 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는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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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比 146.3%↑
글로벌 도매·친환경차 판매 각각 2%·33.3%↑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실적이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순이익 3조3035억원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자동차 판매는 104만5510대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하락했다. 영업익은 전기(4조2379억원) 대비 9.8% 하락했으며 매출액(42조2497억원)도 3% 줄었다. 순이익은 3조3468억원을 기록했던 2분기에 비해 1.3% 하락한 수치다.

우선 이번 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는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다. 지난 8월 출시된 싼타페 완전 변경 모델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 판매가 늘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늘었으며,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증가한 3조8218억원이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기존 기록은 2011년 3분기 2조989억원이다. 이같은 영업익 증대는 판매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현대차는 분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1조 27억원이다. 판매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이 호조세 이유로 꼽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이다.

제네시스 GV80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주요 지역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중동 지역 갈등과 같이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고금리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 상승도 4분기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 방어에 집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증대로 지속적인 판매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낮은 재고 수준 및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라면서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거시경제의 변동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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