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2세대 샴푸로 진화…유럽 진출 가속화

하반기 사업 전략 발표·신제품 출시
새 갈변제품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
까다로운 유럽서 화장품 안정성 인정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모다모다가 기존 ‘갈변샴푸’에 헤어 코팅 효과까지 더해 손상모 케어가 가능하도록 한 2세대 샴푸 ‘제로 그레이 블랙’을 공개하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새 비전을 선포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각지로 진출 속도를 높이고 샴푸 뿐 아니라 스킨케어로도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모다모다 비즈니스 전략 발표 및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다모다]

2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R&D 센터 담당자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사업 전략과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선보인 2세대 갈변샴푸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은 새로운 폴리페놀 성분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에 헤어 코팅 효과를 더해 새치 커버는 물론 탄탄한 두피 케어, 손상모까지 멀티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유럽 화장품 등록 시스템인 CPNP 등록을 마쳤으며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도 인정받았다고 배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독일 더마테스트는 2019년 신청했다가 떨어졌는데 THB라는 성분 때문에 접수조차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생리대의 안전성과 예민함에 버금간다는 의미의 엑설런트 등급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모다모다는 앞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핵심 원료인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화장품 사용금지 성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해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배 대표는 이날 ‘THB 성분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냐’이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대해 “소비자단체협의회의 최종 의견을 아직 기다리고 있다. 최종 의견이 나오면 그에 맞춰서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내놓은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신규 폴리페놀 성분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에 헤어 코팅 효과를 더한 제품으로, THB 성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모다모다는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 아마존몰에 입점한 이후 단 24시간 내에 갈변샴푸가 완판을 기록하는 등 최대 헤어 케어 시장인 미국에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홈쇼핑 아사히TV에 신규 제품을 론칭해 2500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브라질, 폴란드 기관 및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남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모다모다는 2021년 세계 최초로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을 사용한 자연 갈변 샴푸 포뮬러를 개발하며 국내에서 새치 샴푸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년 만에 최대 헤어 케어 시장인 미국은 물론 중국, 대만, 싱가포르, 동남아,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배 대표는 "모다모다가 세상에 없던 갈변 샴푸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샴푸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모다모다가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혁신에서 시작된 브랜드인 만큼 헤어, 스킨케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물론, ‘모두를 위한 다른 생각’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