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토트넘, 케인 떠나 더 좋아져…다들 케인한테 공 줘야 했잖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으로 토트넘 홋스퍼는 더 나은 팀이 됐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존 반스는 지난 23일 스포츠 도박사이트 '비마이배트(Bemybet)'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리 케인의 이적은 결과적으로 토트넘에게 이득이 됐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잉글랜드 윙어 반스는 1987년부터 1997년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314경기에 나와 84골을 터트리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리버풀에서 뛰는 동안 보여준 뛰어난 활약상과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리버풀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반스는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토트넘은 개막 후 무패행진(7승2무)을 달리면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등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게 된 비결에 대해 반스는 케인의 뮌헨 이적을 꼽았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1군에서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케인은 지난 시즌도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케인은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에 트로피를 들기 위해 뮌헨 이적을 추진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보내면서 약 1억 유로(약 1432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손에 쥐었지만, 그동안 득점을 담당해 온 공격수가 떠났기에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현재까지 새로운 클럽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많은 골을 터트리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케인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지난 시즌 케인이 있었음에도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토트넘은 현재 선두 자리에 오르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반스는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더 나은 팀이 될 거라고 느꼈다"라며 "케인을 보조했던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팬들이 케인에게 집중하기에, 그가 플레이하고 있는 곳마다 공을 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케인 위주의 플레이에서 벗어나면서 토트넘 선수들이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됐다는 의미이다.
또 "이제 케인은 없다. 토트넘은 내가 생각하기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적절한 팀으로 플레이하고 있어 놀랍지 않다"라며 "케인이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더 클럽에선 팀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말하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토트넘 선수들은 슈퍼스타 한 명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다. 케인에게 패스하지 않으면 팬들이 실망했기에 아마 그들은 케인 때문에 겁을 먹었을 것"이라며 "케인이 잘못한 게 아니라 그의 존재감과 팬들이 요구하는 건 그가 공을 원할 때마다 공을 케인에게 줘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케인이 떠난 현재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건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나면서 득점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동시에 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특히 케인은 손흥민의 최고의 파트너로 활약했기에 케인의 이적이 손흥민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손흥민은 개막 후 7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였다.
특히 9월부터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케인이 뛰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기용되기 시작했고, 9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4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리그 7호골 달성에 성공하면서 득점왕 레이스에도 합류했다. 현재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위치하면서 선두 엘링 홀란(9골·맨체스터 시티)을 맹추격 중이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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