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흡연·음주 줄고 비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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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국민들의 흡연은 줄었지만, 비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2021년까지 급격히 감소하다 지난해 반등했다.
26일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주요 건강행태 지표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이후 국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개선됐으나 비만율은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은 2021년 53.7%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57.7%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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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율, 2017년 28.6%→2022년 32.5%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국민들의 흡연은 줄었지만, 비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는 2021년까지 급격히 감소하다 지난해 반등했다.
26일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주요 건강행태 지표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이후 국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개선됐으나 비만율은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258개 지역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음주, 흡연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여부 등을 묻는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코로나19 유행 이전(21.2%)보다 1.8%p 감소한 19.4%로 파악됐다. 남성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7년 40.7%에서 2018년 40.6%, 2019년 37.4%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에도 2020년 36.6%, 2021년 35.6%, 2022년 35.3%로 꾸준히 감소했다.
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유행 정점을 찍은 후 다시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을 조사한 월간 음주율을 살펴보면 2017년 61.5%, 2018년 60.9%, 2019년 59.9%로 줄어들다가 2020년 54.7%로 크게 줄었다.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은 2021년 53.7%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57.7%로 반등했다.
반면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28.6%였던 비만율은 2018년 31.8%로 크게 늘고, 2020년 31.3%로 소폭 줄었다가 2021년 32.2%로 반등한 뒤 지난해 32.5%까지 늘었다.
비만이 증가하면서 체중을 감량하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한 사람도 함께 늘었다. 2018년 58.9%였던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팬데믹을 거쳐 현재 65%대를 유지하고 있다. 걷기 등 신체활동 실천율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넘게 걸은 사람의 비율은 2019년 40.4%에서 2020년 37.4%까지 낮아졌지만, 2021년 40.3%로 반등한 후 지난해 47.1%를 기록했다. 또 하루에 20분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주 3일 이상 한 인구 비율도 코로나19 유행 이전 20%대를 기록하다가 유행 후 19%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23.5%로 회복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초기에 실외 활동의 어려움이 신체활동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감염병 대유행 시 이런 점을 고려해 실내에서도 신체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수칙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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