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회장 “다양하다는 것은 주류를 만들지 않는 것" [2023 W페스타]

안민구 2023. 10. 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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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 개회사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다양하다는 것은 주류를 만들지 않고, 주류를 만들지 않으려 했다는 편견에 갇히지 않는 것입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다양하다는 것은 이전 사람이 갔던 길을 따라가는 데 정답이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이며, 그 길에는 여러 가지의 줄기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포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W페스타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과 가족, 세대 등 다양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담았다. 

곽재선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게 다른 것으로 '여성'과 '남성'을 꼽으며, 인류가 살아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던 '다르다'는 것이 인류의 삶을 지탱하게 하는 기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여성과 남성은 사사건건 다퉈왔고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왔다. 그런데 희한 것은 어느 한쪽이 도태되거나 사라지지 않았다”며 "저는 그 이유가 서로에게 다름이 필요해서다"고 설명했다.

곽재선 회장은 “다르기 때문에 어울림의 의미가 돋보였고 조화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구별은 하되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하는 덕목도 생겼다”며 “서로 어울리면서 조화를 찾는 건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곽 회장은 '있는 그대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모여서 다양성을 만들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하다는 것은 주류를 만들지 않는 것이고 주류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편견에 갇히지 않는 것”며 "그것은 앞사람이 갔던 길을 따라가는 게 정답은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이고, 그 길에는 여러 갈래, 여러 줄기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포용”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회장은 마지막으로 “세상의 벽을 무너뜨리는 해결이 다시 벽을 쌓는 일이어선 안 된다”며 “‘다름’은 같아지는 것을 통해 해결될 수 없다. 오직 ‘다름’을 통해서만 새로운 길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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