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터’ 향한 과르디올라의 일침 “홀란은 평생 골을 넣을 것”

김우중 2023. 10. 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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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린 영 보이즈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홀란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최근 엘링 홀란을 향한 주위 비판에 대해 대응했다. 그는 “홀란은 평생 골을 넣을 것이다”라며 제자를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린 영 보이즈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연승을 질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전에만 완벽한 찬스를 3개나 놓치는 등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원정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홀란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누엘 아칸지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4분 뒤 이내 동점 골을 허용했다. 균형이 깨진 건  후반 20분이었다. 잭 그릴리시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정면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중계 화면을 통해 그의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덤덤히 득점 장면을 지켜보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홀란은 후반 23분 한 차례 찬스를 놓쳤지만, 40분에는 어려운 각도에서 오른발로 쐐기 골을 넣었다.

한편 홀란은 이날 멀티 골로 올 시즌 UCL에서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시즌 UCL 득점 1위(12골)에 오른 홀란은 올 시즌 다소 페이스가 떨어져 ‘부진하다’라는 평을 받았다. 리그에서의 영향력도 잉글랜드 지난 시즌만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초 홀란은 이날 전까지 공식전 13경기 9골이었다. 그만큼 홀란을 향한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6일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린 영 보이즈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홀란이 경기에서 승리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뒤 ‘승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활약에 반색하면서 그를 향한 비판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홀란의 부진이) 걱정된다”라고 농담을 건넨 뒤 “사람들은 그가 매번 4골을 넣길 바란다. 동시에 홀란이 실패하길 원한다. 하지만 홀란은 평생 골을 넣을 것이고, 상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면서 제자를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홀란이 50골을 넣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했다는 주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이미 많은 골을 넣었고,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다음 일정은 오는 3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다. 홀란은 지난 시즌 자신의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6-3 대승을 이끈 기억이 있다. 홀란이 이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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