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산재장애인 24만명 발생…중증장애인만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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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산업재해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 사망사고 만인율(노동자 1만명당 산업재해 사망자 수)이 2017년 0.52에서 작년 0.43으로 하락했는데도 산재장애인이 늘어난 것은 노동자 수와 산재 신청 건수가 모두 늘었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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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산업재해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재장애인은 23만8714명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7년 3만2937명에서 2018년 3만4448명, 2019년 3만9421명, 2020년 3만9872명, 2021년 4만4695명, 작년 4만7341명으로 증가세를 그렸다. 같은 기간 산재장애인 중에서도 척추가 손상되는 등 중증장애인은 총 2만9698명으로 전체의 12.4%를 차지했다.
산업재해 사망사고 만인율(노동자 1만명당 산업재해 사망자 수)이 2017년 0.52에서 작년 0.43으로 하락했는데도 산재장애인이 늘어난 것은 노동자 수와 산재 신청 건수가 모두 늘었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노동부는 중증 산재장애인을 위해 최첨단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하는 ‘고기능성 직무지원 보조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6년간 실제 지원을 받은 중증장애인은 2352명(7.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보조기구 지원사업에는 예산 34억1700만원이 편성돼 2020년 대비 약 2억원 늘었다. 그러나 보조기구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격이 최대 1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산을 더 증액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원식 의원은 “산업재해로 인한 중증장애인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관련 예산은 제자리걸음”이라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산업재해 예방도 중요하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자를 제대로 지원할 필요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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