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시안 조사 결과, 교육부-교육단체 '차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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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개편시안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를 시작한 교육부는 학부모 10명 중 7명이 개편시안에 대해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4000명) 중 1294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923명(71.3%)이 개편시안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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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언론창 윤두현]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5일 2028학년도 대입개편시안에 대한 교육부의 학부모 설명회가 열린 대전 유성호텔 앞에서 개편시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교육계 일부에서는 교육 정책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대입제도를 바꾸려는 교육당국이 1200여 명의 정책모니터단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것에 대해 "빈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교육부,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1294명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4000명) 중 1294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923명(71.3%)이 개편시안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371명(28.7%)이었다.
'내신의 절대·상대평가 병기'에 대해서 학부모 602명(46.5%)이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452명(34.9%)이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해 긍정적인 답변이 81.4%에 달했다. '내신의 5등급제 전환'에 대해서도 학부모 77.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수능의 통합형 과목체계'에 대해서도 80.3%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사회·과학 통합'은 83.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심화수학 신설'에 대해서 706명(54.5%)이 부정적으로 답해, 긍정보다 많았다.
교육부는 또 개편시안 발표 이후 학부모 21명에 대한 표적집단면접조사(FGI)에서 ▲통합형 과목체계, 유불리 문제해결은 환영하나, 변별력이 낮아질까 우려 ▲사회·과학 통합, 방향에는 공감하나, 출제 경향 예측 안 돼 걱정 ▲절대·상대 병기, 학부모의 입장에서 궁금한 정보(등수,등급)를 추가 제공하는 점은 긍정적 등의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교육부 설문조사, 교원단체 조사 결과와 큰 차이
교육부의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는 그동안 교육단체들의 조사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교육없는세상(아래 사교육걱정)은 지난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개편시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관련 기사)
조사에서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에 55.4%가 '동의한다'고 답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병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특히, 고교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는 10명 중 6명이 '고교내신 전면 절대평가 전환'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직원노동조합이 24일 발표한 전국 고등학교 교사 1175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87.2%의 교사가 개편시안에 반대('절대 반대' 46%, '반대' 41.2%)하는 등 교육부의 조사와는 차이를 나타냈다.
"예산부족 시민단체도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는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신소영 정책팀장은 교육부의 정책 모니터단 설문조사에 대해 "설문조사할 경우 표집 집단의 대표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같이 예산이 부족한 시민단체도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하물며 대입제도를 바꾸는 교육당국이 지역, 연령 등 섬세한 대표성이 없는 집단에 대해 그것도 온라인 조사로 의견 수렴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은 25일 오후 개편시안에 대한 교육부의 학부모 설명회가 열린 대전 유성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개편시안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부는 교육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시도교육청별로 학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모니터단을 공개 모집한다. 이날 교육언론[창]은 교육부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대표성이나 조사 방식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에게 물었지만, 이 관계자는 회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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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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