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중부대로 신평~추계1리에 '좌회전 감응신호' 도입

정두환 2023. 10. 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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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는 처인구 마평동에서 양지면을 잇는 국도 42호선 중부대로의 신평삼거리~추계1리입구삼거리 7.1㎞ 구간에 감응 신호체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재 양지면 추계2리입구삼거리와 추계산장앞삼거리 등 21곳의 국도와 지방도에 감응 신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감응 신호체계를 구축하는 구간은 처인구 도심과 영동고속도로 양지IC, 이천 방면을 잇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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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내년부터 6개 교차로에 설치

경기도 용인시는 처인구 마평동에서 양지면을 잇는 국도 42호선 중부대로의 신평삼거리~추계1리입구삼거리 7.1㎞ 구간에 감응 신호체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감응신호체계 구축은 국토교통부의 '‘2024년 국도 감응 신호 구축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것이다.

'감응 신호'란 차량의 흐름을 영상으로 감지해 좌회전 차량이 있을 때만 좌회전 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또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보행자작동신호기를 눌러 차량 정지신호와 보행등이 들어오게 한다. 감응 신호체계를 구축하면 불필요한 신호 대기를 피할 수 있어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의 교통체증 유발 가능성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쿠팡물류센터 앞에 설치된 감응 신호 체계. 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중부대로 일부 구간에 감응 신호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용인시]

시는 현재 양지면 추계2리입구삼거리와 추계산장앞삼거리 등 21곳의 국도와 지방도에 감응 신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감응 신호 설치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 통행속도가 약 시속 16㎞ 빨라지고 통행시간은 약 25초 짧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감응 신호체계를 구축하는 구간은 처인구 도심과 영동고속도로 양지IC, 이천 방면을 잇는 길이다. 평일 출퇴근 차량은 물론 인근 물류센터에서 쏟아진 화물차 등으로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3만2606대다. 지난 2022년 한해 이 구간에서만 총 77건의 교통사고로 1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중·경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3억7100만원과 시비 2억1500만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사업 구간 내 6개 교차로에 각각 감응신호 시스템을 설치한다. 시스템은 좌회전 차량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영상검지기 1대와 교통신호제어기 1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누르는 보행자 작동 신호기 1대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국토교통부 산하 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초 업무협약을 맺고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3월께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감응신호의 효과를 이미 확인한 만큼 이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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