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드래프트는 끝’…NBA 올스타전, 다시 동·서부 대결로

김우중 2023. 10. 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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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18 NBA 올스타전 당시 커리를 수비하는 듀란트와 제임스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대결 방식이 올 시즌부터 변경된다. 익숙한 동·서부 소속 콘퍼런스팀들의 대결로 바뀐다. 선수들의 이색적인 지목으로 이목을 모은 드래프트 방식은 올 시즌부터 보지 못하게 됐다.

NBA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내년 열릴 73번째 NBA 올스타전은 클래식한 형태로 돌아간다”면서 “동·서부의 맞대결로, 전통적인 득점 시스템으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NBA 올스타전은 그동안 동·서부 콘퍼런스 소속 팀에서 선발한 선수들간의 대결로 이뤄졌다. 변화가 찾아온 건 2018년이었다. 당시 올스타전에선 드래프트 방식으로 변경,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받은 두 선수가 번갈아 선수를 지목해 명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건 팀으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명단을 꾸렸다. 

이 과정에서 평소 친한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루거나, ‘악연’들의 만남이 성사되는 등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스테판 커리를 케빈 듀란트와 르브론 제임스가 더블팀으로 수비하는 게임 같은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2020년에는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기 위해 3쿼터 종료 시점 기준 코비의 등번호인 24득점을 더한 팀이 승리하는 조건이 추가됐다. 특히 4쿼터의 경우 시간제한이 없었고, 목표 점수에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점점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시선도 있었고, 더 이상 이색적인 조합이 나오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드래프트, 타겟스코어는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이번 NBA 올스타전은 내년 2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구장인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인디애나주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1985년 이후 39년 만이다. NBA에 따르면 전 세계 200개 국가에서 50개 이상의 언어로 중계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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