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스마일라식 치료의 핵심? 시축 중심에 정확하게…
스마일수술 시 각막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면 수술 후 각막 열손상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각막 절단면의 표면을 더 부드럽게 남길 수 있다. 각막 표면이 거칠게 남으면 각막 표면에서 빛이 산란해 사물이 퍼져 보이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로우에너지 스마일 수술법으로 이를 억제하면 시력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에너지 외에도 정확한 시력교정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을 반드시 고려해 수술해야 한다. 특히 스마일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에 치료의 중심이 시력의 중심과 일치하는 것, '센트레이션(Centration)'이 시력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력교정술 시 레이저의 기준이 되는 치료의 중심을 동공의 중심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시축의 중심이 동공의 중심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스마일 수술 초기에는 환자의 '주관적 주시(Subject fixation)'에 의존해 수술하는 문제가 있었다. 수술 시 환자는 정확하게 주시점을 못 보는 경우가 많아, 시축의 중심에서 벗어난(Decentration) 수술이 진행되면 광학적 부작용을 유발하는 각막의 고위수차(Higher-order aberrations) 발생의 원인이 된다.
고위수차는 콘택트렌즈, 안경의 도수 조합을 아무리 바꿔도 교정이 되지 않는 영역으로 시력의 질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과거 나사(NASA)에서 허블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렸는데, 고위수차 중 구면수차 때문에 모든 별들 주위로 커다란 달무리가 보여 몇 달 동안 작동하지 못한 채 우주왕복선을 다섯 차례나 보내 수리해야만 했던 유명한 일화도 있다.
스마일수술 시 시력의 중심에 정확하게 수술하기 위해 필자는 '트리플 센트레이션(Triple Centration)' 방법을 고안하고 실제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트리플 센트레이션은 환자가 수술 시 주시점을 정확히 보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한다. 스마일 수술 시 치료의 중심을 '시축의 중심'에 정확하게 맞추기 위한 트리플 센트레이션의 효용성은 이미 2018년 관련 논문이 SCI 안과학저널에 게재돼 입증을 마쳤고 스마일수술 후 시력의 질적 향상을 돕고 있다.
최근 스마일수술에 최신 초정밀 펨토초레이저 기술이 접목된 '스마일 프로(SMILE pro)'가 등장해 오토 센트레이션 기능, 2MHz레이저 속도로 수술시간 단축 등 의사와 환자에게 보다 원활한 수술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스마일 에너지를 85nJ 에너지까지 낮춘 로우에너지 스마일 수술을 시행하고, 트리플 센트레이션 과정은 변함없이 유지해, 결과적으로 각막 고위수차의 발생량이 더 획기적으로 감소한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직접 환자들께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최신 기술이 등장해도 시력교정술 성공여부는 의료진의 환자에 꼭 맞는 1대1 맞춤 수술설계와 치료의 중심에의 정확한 수술 여부에 달렸다는 점은 변함 없다.
(*이 칼럼은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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