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이노텍 아쉬운 3분기 실적…애플 효과는 4분기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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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전자 부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효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아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이노텍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 IT제품 수요 부진 여파로 3분기 매출액 4조7636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LG이노텍은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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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전자 부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효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아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 효과가 나타나는 4분기가 돼야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25일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29.33% 감소했지만 적자폭은 12.80% 줄이는데 성공했다. TV 및 IT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원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 손실폭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아이폰15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이 지연돼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지난해 3분기보다 줄어든 40%에 그친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다만 지연된 공급분에 대한 효과는 4분기에 반영될 수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에서 인식하는 것과 같이 생산 차질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잘 극복했다"며 "4분기에는 증설한 것을 최대한 활용해 지연됐던 부분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 IT제품 수요 부진 여파로 3분기 매출액 4조7636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감소했다.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주요 고객사 신모델에 대한 부품 공급 확대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이 3조9066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다만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4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조명모듈, 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 LG이노텍은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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