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 정지 풀리자마자 하한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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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거래 재개 첫날인 26일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가격 제한 폭(29.94%)까지 하락한 2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지난 18일 가격제한폭 하한선인 29.96%(1만4500원)까지 떨어진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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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거래 재개 첫날인 26일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가격 제한 폭(29.94%)까지 하락한 2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제지는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VI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영풍제지 최대주주 대양금속도 하한가를 맞았고, 영풍제지 종목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한 키움증권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10% 내린 7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당국은 영풍제지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하고 조사 중이다.
올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지난 18일 가격제한폭 하한선인 29.96%(1만4500원)까지 떨어진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들 기업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19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영풍제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초 증권가는 영풍제지를 12월 코스피200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꼽았다.
다만 2차전지 업종이 조정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계속 올라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공매도가 되지 않고, 장기간 저평가된 자산주라는 점 등을 들어 ‘제2의 라덕연’ 사태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풍제지는 대양금속이 지난해 11월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 주식회사로부터 인수한 제지 업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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