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함께했던 멜빈 감독, 이제 SF 감독으로…"SD서 많은 일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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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휘봉을 잡았던 밥 멜빈 감독이 2024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끈다.
멜빈 감독은 "모든 것들을 고려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이라는) 기회가 갑자기 내게 왔고, 옳은 기회라고 느꼈다"며 "샌디에이고에서의 시간이 매우 즐거웠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옮겨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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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휘봉을 잡았던 밥 멜빈 감독이 2024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멜빈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그렉 존슨 샌프란시스코 구단주와 파르한 자이디 사장도 참석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0일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경질했다. 올 시즌 79승83패(0.488)로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고민이 깊어졌고, 결국 새로운 감독과 함께 2024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공석 상태였던 감독 자리를 놓고 여러 인물이 구단 면접에 임했고, 그 중 한 명이었던 멜빈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2003년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쳐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지휘했던 멜빈 감독은 20시즌 동안 통산 2942경기 1517승1425패 승률 0.516을 기록했다.
선수 시절에는 10년간 빅리그에서 활약했는데,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감독으로서 샌프란시스코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멜빈 감독은 "모두가 알다시피 나는 이 동네에서 자랐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자이언츠이고, 자이언츠는 샌프란시스코다. 나만큼 이걸 이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자이디 사장은 "멜빈 감독은 팀과 조직을 위한 완벽한 감독이자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오늘날까지도 그를 위해 뛴 많은 선수들이 '그가 지금까지 함께했던 감독 중 최고의 감독'이라고 얘기할 것이고, 감독 선임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멜빈 감독이 샌디에이고와 같은 지구에 속한 팀을 맡게 된 것도 의외였지만, 팬들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다. 멜빈 감독과 샌디에이고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82승80패(0.506)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승수를 쌓으며 5할 이상의 승률로 시즌을 마쳤고, 김하성을 비롯해 전년도보다 기량이 발전한 선수가 나타난 것도 큰 소득이었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서는 멜빈 감독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멜빈 감독은 "모든 것들을 고려했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이라는) 기회가 갑자기 내게 왔고, 옳은 기회라고 느꼈다"며 "샌디에이고에서의 시간이 매우 즐거웠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옮겨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샌디에이고를 떠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멜빈 감독과의 3년 계약과 더불어 자이디 사장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자이디 사장-멜빈 감독 체제가 향후 3년간 샌프란시스코를 책임지게 됐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아쉬움을 삼킨 샌프란시스코가 도약에 성공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한편 멜빈 감독을 떠나보낸 샌디에이고는 현재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이다. 현지에서는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 마이크 쉴트와 샌디에이고 벤치 코치 라이언 플래허티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멜빈 감독 경력
-2003~2004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156승168패 승률 0.481)
-2005~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337승340패 승률 0.498)
-2011~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감독(853승764패 승률 0.528)
-2022~2023년: 샌디에이고 감독(171승153패 승률 0.528)
-통산 성적: 1517승1425패 승률 0.516
-올해의 감독상 3회 수상(2007 내셔널리그, 2012·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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