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하한가 직행…'자사주 소각' 키움증권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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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6거래일만에 거래 재개되자 개장 직후 하한가로 떨어졌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지난 18일 하한가로 떨어진 뒤 불공정 거래 의혹이 불거지며 19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키움증권 측은 영풍제지가 거래재개 이후 반대매매를 통한 미수금 회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로 인한 손실이 적어도 3,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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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자사주 700억원 매입 결정…"리스크관리 강화"
[한국경제TV 조연 기자]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6거래일만에 거래 재개되자 개장 직후 하한가로 떨어졌다.
26일 오전 9시 2분 현재 영풍제지는 29.94% 떨어진 2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양금속 역시 개장 이후 -30% 하한가를 나타냈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지난 18일 하한가로 떨어진 뒤 불공정 거래 의혹이 불거지며 19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장이 열리기도 전에 수천만건의 매도 물량이 쌓이면서 거래재개와 동시에 정적 VI가 발동됐고, 이후 하한가로 떨어졌다.
현재 영풍제지 매도 잔량은 1,856만주에 달하고 있는데, 유통가능 주식수(4,416만여주)의 40% 비중이 매물로 나오고 있어 추가적으로 수일간 하한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영풍제지 관련해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 역시 -3.35% 약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키움증권은 자사주 700억원 매입 후 소각 결정을 밝히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막진 못한 모습이다.
키움증권 고객위탁계좌에서 발생한 미수금은 4,943억원으로, 키움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4,955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키움증권 측은 영풍제지가 거래재개 이후 반대매매를 통한 미수금 회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로 인한 손실이 적어도 3,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4월 발생한 라덕연발 8개 종목 주가 급락 사태 발생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 남부지검에 통보했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특정 세력들이 100개가 넘는 계좌를 동원해 영풍제지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보고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는 이모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관련자 전원 구속됐다.
검찰에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함에 따라 당국은 두 종목의 매매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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