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흑자 전환"…SK하이닉스 주가는 약세

김대연 2023. 10. 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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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D램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 측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영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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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D램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락하면서 장 초반 주가가 하락세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오전 9시 11분 기준 전일 대비 2.51% 하락한 12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3% 급락한 3,205.84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4.31% 하락했고, AMD(-5.52%), 인텔(-5.09%), 퀄컴(-4.21%) 등 다른 반도체 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손실이 1조 7,92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조 6,605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 66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0조 9,829억 원) 대비 17.5% 감소했다.

다만,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HBM3과 고용량 DDR5,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은 전 분기(7조 3,059억 원)보다 2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전 분기(2조 8,821억 원)보다 38% 감소했다.

D램과 낸드 모두 판매량이 늘었고,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도 약 10%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영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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