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 유찰"…상암DMC 랜드마크 주택 늘려 사업성 높인다

임온유 2023. 10.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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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년째 주인을 못 찾은 마포구 상암DMC 랜드마크 부지를 사업성을 높여 다시 시장에 내놓는다.

서울시는 2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상암DMC 랜드마크용지에 대한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는 상암동 1645와 1246 일대 총 3만7262㎡ 부지(약 1만1000평)다.

서울시는 이곳에 50층 이상 랜드마크 빌딩으로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를 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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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년째 주인을 못 찾은 마포구 상암DMC 랜드마크 부지를 사업성을 높여 다시 시장에 내놓는다. 주택 비중을 높이고, 숙박·컨벤션 비중을 줄이는 한편 입찰 참여요건도 완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상암DMC 랜드마크용지에 대한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는 상암동 1645와 1246 일대 총 3만7262㎡ 부지(약 1만1000평)다. 서울시는 이곳에 50층 이상 랜드마크 빌딩으로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를 짓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DMC 지역의 중심기능 강화를 노리고 있다. 2030년 준공이 목표다.

2004∼2016년 네 차례 매각이 추진됐으나 사업이 착수되지 못했다. 2008년 사업비 3조7000억원을 들여 133층 규모의 빌딩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대우건설 등 25개 출자사로 구성된 서울라이트타워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12년 매매계약이 해제됐고 이후 공터로 남았다. 올해 6월에 다섯 번째 매각이 추진됐으나 응찰자가 없어 또 다시 유찰됐다.

이에 서울시는 부동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주거시설 비율을 20% 이하에서 30% 이하로 상향한다. 주거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다. 반대로 숙박시설 비율은 20%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하향한다. 또 문화 및 집회시설 비율도 5% 이상에서 3% 이상으로 축소한다. 문화 및 집회시설의 필수시설인 ‘국제컨벤션’은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전문회의시설’로서 지상층에 설치하도록 구체화했다. 더불어 공공성 확보를 위해 업무, 방송통신시설, 연구소 등 기타 지정용도 비율이 2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11월 중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SPC 설립기간이나 자본금 확보 비율 등 참여조건 완화를 논의할 방침이다. 시는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12월 용지공급 공고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민간으로부터 용지매입신청서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민간 매수자가 세부 건축계획을 작성하고 DMC관리자문단 등의 자문을 거쳐 지구단위계획(세부개발계획) 결정신청을 한다. 이 지구단위계획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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