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D램 흑자 전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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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1조원 넘게 줄이며 1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고부가 D램 판매량이 늘면서 평균판매가격(ASP) 역시 상승, D램 부문에서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조79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1조원 넘게 줄었으며 영업손실률은 20%를 기록했다.
특히 D램 ASP가 상승하면서 3분기 D램 부문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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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보다 1조원 넘게 적자 폭 줄여
"고부가 주력 제품 투자 늘릴 것"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1조원 넘게 줄이며 1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고부가 D램 판매량이 늘면서 평균판매가격(ASP) 역시 상승, D램 부문에서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9조66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한 수치이며 전분기보다는 24% 늘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조79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1조원 넘게 줄었으며 영업손실률은 20%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2조1847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늘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짚었다.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3,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는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D램 ASP가 상승하면서 3분기 D램 부문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보다 출하량이 약 20% 늘었다. ASP 또한 약 10% 상승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흑자로 돌아선 D램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황이 지속해서 호전될 전망이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낸드도 시황이 나아지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사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메모리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사 경영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시장 회복 추세에 맞춰 HBM과 DDR5,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회사는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면서 HBM과 실리콘전통관극(TSV)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TSV는 D램 칩에 수천개 미세한 구멍을 뚫어 전극으로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앞으로 HBM, DDR5 등 회사가 글로벌 수위(首位)를 점한 제품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라며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1등 공급자로서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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