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10월 축제 성공적 마무리 … 내년 기약
‘세계축제 도시’로 위상 재확인 돼
경남 진주시는 2023년 진주남강유등축제, 제72회 개천 예술제 및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0월 축제는 더 새롭고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개천 예술제 및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 구간까지 유등의 확대 설치와 전 부교의 완전 통합으로 3개의 축제를 ‘하나의 축제장’ 안에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는 다양한 공연·행사와 함께 7만여 개의 등(燈)과 물, 불, 빛이 한데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아름다운 10월의 가을밤을 선사했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번 축제 방문객은 126만명에 달했으며 전년도 대비 일평균 1만명 이상 방문객 수가 늘어 ‘세계축제 도시 진주’ 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태풍, 호우 등 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많은 관광객 유입이 가능한 휴일 등을 고려해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개최해 인파 밀집을 최소화하는 안전 축제에 초점을 맞춰 개최됐다. 특히 전국 축제의 핫 이슈가 됐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임대료 완화, 입점업체 사전 간담회 개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큰 민원 없이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한 진주시는 많은 관광객의 축제장 방문에 대비해 공무원(교통·안전) 2850명, 주관단체 2110명, 경찰·소방 2200명, 자원봉사자 5900명을 배치하는 등 유관기관, 봉사단체와의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시민들도 ‘자가용 운행 안 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 에 동참해 안전하고 교통대란 없는 축제에 힘을 보태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진주시는 10월 축제 후 개최되는 ‘진주 국제 농식품 박람회’ 및 ‘진주 국화작품전시회’ 기간인 오는 11월 5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 설치된 유등을 밝혀놓을 예정이다.
올해 진주 10월 축제는 유등축제 등 3개를 ‘하나의 축제장’안에 담았다. 작년에 조성한 유등 공원, 물빛 나루 쉼터, 김시민 호(유람선)를 연계한 동선에 유등축제 개막에 맞춰 지난 8일 개관한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 을 더했고, 개천 예술제, 코리아 드라마페스티벌(KDF) 구간 200m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해 축제장 인파 집중을 해소했다. 또한 유등을 진주성과 남강 일원 이외 강주연못, 이성자미술관, 월아산 숲속의 진주, 금호지, 초장동 물빛공원 등 거점지역까지 전시하여 진주 전체를 지붕 없는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진주시는 방문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및 축제장 주변 등 모두 30개소 1만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 무료 셔틀버스 72대 7개 노선 운영 등 철저한 교통 대책으로 올해 10월 축제 기간에는 차량 정체, 교통 혼잡 없이 쾌적한 축제장을 운영하여 인파 밀집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는 철저한 교통 대책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것으로, 시민들이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자가용 운행 안 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로 풀이된다.
축제장에는 공연, 프로그램, 축제장 안내 등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한 키오스크를 확대 설치하고, 종합안내서를 통해 임시 무료주차장과 셔틀버스 정보, 축제프로그램, 음식,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를 운영했다.
유관기관, 교통봉사자, 자원봉사자, 안전관리 공무원 등 1만3700여명 배치를 통해 15일간 펼쳐진 축제 기간 사고 없이 안전한 축제를 운영하고 임시화장실 확충, 축제장 내 쉼터를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이번 축제를 성공으로 이끈 데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컸다. 관광 안내, 교통질서 유지, 통역과 의료 서비스 등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의 밑거름이 됐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 10월 축제는 시민 여러분의 높은 질서 의식과 애정이 어린 관심 덕분에 세계축제 도시의 품격에 안전까지 더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35만 진주시민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및 축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 내년 축제를 더욱 내실 있고 안전한 축제로 준비해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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