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반등 모멘텀 없는 코스피…하락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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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없는 데다,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업황 개선 지연 등의 여파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추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며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 부재는 하방 압박을 더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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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없는 데다, 국내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업황 개선 지연 등의 여파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45포인트(0.32%) 내린 3만3035.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0.91포인트(1.43%) 빠진 4186.77을 기록했다. 또 나스닥지수는 318.65포인트(2.43%) 하락한 1만2821.2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클라우드 부문에서 부진 우려가 확인되면서 주가가 9% 이상 내려앉았다. 애플은 1.35%, 테슬라는 1.89%, 아마존은 5.58% 떨어지며 기술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도 4~5% 낙폭을 보였다.
여기에 중동 리스크 부각과 국채금리 상승도 악재였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또 2년물 국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5.13%에 그쳤으나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3bp, 15bp 오른 4.96%, 5.09%까지 올랐다.
이날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을 1~1.5% 내외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추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며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 부재는 하방 압박을 더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나스닥이 2% 넘게 급락한 것은 알파벳 영향이 컸다"라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인데 그간 기대감이 컸던 AI 사업 부문에서 실망감을 제공했다는 점이 폭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시가 상대적으로 일간 등락이 빈번한 가운데, 장중 변동성도 수시로 높아지면서 대응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상황"이라며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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