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세계 최대 1도크서 LNG운반선 4척 동시건조

최서윤 2023. 10. 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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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경남 거제사업장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제 1도크(dock·선반건조장)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을 동시 건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제 1도크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LNG운반선을 동시 건조하는 것은 지속해서 추진해온 경영 정상화 노력을 상징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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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LNG운반선 중심 생산체제 개편
LNG선 수주잔량 65척 보유…카타르 발주도

한화오션은 경남 거제사업장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제 1도크(dock·선반건조장)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을 동시 건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 제 1도크는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한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제 1도크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LNG운반선을 동시 건조하는 것은 지속해서 추진해온 경영 정상화 노력을 상징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제 2도크도 내년부터 LNG운반선 연속 건조에 들어간다. 한화오션은 "2024년 22척, 2025년 24척을 연속 건조할 예정"이라며 "역대 최다 LNG운반선 건조 기록을 매년 경신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이 LNG운반선을 가장 많이 건조한 해는 2018년으로, 총 19척을 건조했다.

LNG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으로 수요가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벗어나기 위한 점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LNG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된 LNG운반선 수요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오션 제1도크에서 LNG운반선 4척이 동시 건조 중이다. 다음달 4일 진수를 앞두고 막바지 공정이 한창이다.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연속 건조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오션은 현재 65척의 LNG운반선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경영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카타르에서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도 예정돼 있어 향후 한화오션의 LNG운반선 수주잔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연속 건조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한화오션은 그동안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과 납기일 준수로 선주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제품과 기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쇄빙LNG운반선, LNG-RV, LNG-FSRU, LNG-FSU, LNG-FPSO 등 LNG 관련 모든 제품의 모든 제품군을 완성하며 세계 LNG 관련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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