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다시 나빠졌다…제조·비제조업 경기전망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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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시 나빠졌다.
지난달 일부 제조업 업황이 회복되며 기업의 경기 인식이 소폭 개선됐지만,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이달 다시 악화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일부 제조업 주력산업의 실적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BSI가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 건설업, 정보통신업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8p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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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영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시 나빠졌다. 지난달 일부 제조업 업황이 회복되며 기업의 경기 인식이 소폭 개선됐지만,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이달 다시 악화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3p 하락한 70을 기록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장기평균 79)는 전월보다 4p 하락한 69로 나타났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일부 제조업 주력산업의 실적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약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BSI가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황별로 살펴보면 이달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1p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발표 등으로 하락했지만 화학물질·제품과 1차금속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 중소기업, 수출기업은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하락했다.
1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 1차 금속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2p 상승한 69로 조사됐다. 대기업, 수출기업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내수기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보다 6p 하락한 71로 나타났다. 경기둔화로 인한 내수침체 및 수요감소로 도소매업이 8p 줄었고,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부담 증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도 12p 하락했다.
정보통신업, 건설업은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 건설업, 정보통신업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8p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9p 하락한 91.8을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치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기업, 가계 등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빠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채영기자 chae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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