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이엔드] 100년 된 전설의 레이싱 대회를 기념하는 방법
르망 24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다. 그 이름처럼 24시간 내내 트랙을 내달린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으며, 눈과 비 등 거친 날씨에도 레이싱을 멈추지 않는다. 드라이버 여럿이 교대로 운전하는 덕에 통찰력과 지구력, 열정과 인내를 포함한 팀 워크가 중요한 경기다. 이러한 르망 24시가 올해 100주년이 됐다. 레이싱 애호가들과 엔지니어들이 차에 열정을 분출하는 무대가 된 지 어느새 한 세기가 됐다.
르망 24시 대회 개최 100주년을 기념해 에스.티. 듀퐁(S.T. DUPONT)이 대회 이름과 같은 ‘르망 24시’ 컬렉션을 출시한다.
에스.티. 듀퐁은 150여년간 남성을 위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여온 프랑스 태생의 명품 브랜드. 브랜드 시작은 가방을 비롯한 가죽 제품. 이후 라이터와 만년필이 큰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는 의류와 신발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토털 브랜드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또한 이들은 ‘삶의 즐거움(joie de vivre)’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고급 소재, 각 분야의 마스터 장인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고유의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차이니즈 래커, 금은 세공, 마키에(일본의 전통 칠기 기법), 다이아몬드헤드 패턴, 기요셰 등이 에스.티. 듀퐁이 보유한 장식 기법이다.
이번 에스.티. 듀퐁 르망 24시 컬렉션은 프레스티지∙프리미엄∙액세스∙레더굿즈 총 4가지 라인으로 나눠 출시된다. 국내에 몇 점 안 들어와 소장 가치가 있는 프레스티지 라인의 ‘스모킹 키트’는 르망 서킷을 상징하는 트로피와 헬멧, 트랙의 스트라이프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이다. 블루 래커와 골드 피니싱 처리가 돋보이는 만년필과 라이터로 각각 선보인다. 레이싱 차량을 미니어처 사이즈로 재현한 피겨 제품도 이채롭다.
프리미엄 라인은 브랜드의 주력 상품인 ‘라인 2 라이터’와 ‘라인 D 펜’으로 구성됐다. 르망 24시 대회를 대표하는 블루∙오렌지∙레드 컬러를 활용해 자동차 경주의 박진감과 스릴을 표현한 제품들이다. 제품에 새긴 르망 24시의 로고도 대회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임을 알려준다. 모델에 따라 팔라듐 또는 골드 피니싱 처리를 달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라인 D 만년필의 경우, 펜촉을 14캐럿 금으로 만들었고, 펜 캡엔 서킷의 굴곡을 떠오르게 하는 기요셰 패턴을 새겨 고급스럽다.
레더굿즈 라인은 트래블 백∙백팩∙숄더백∙카드 홀더∙지갑 등으로 꾸렸다. 소가죽과 경주용 자동차의 내부 장식이 떠오르는 퀼팅 패턴의 벨벳 원단을 사용했다. 가볍고 견고해 실용적이다.
이현상 기자 lee.hyunsa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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