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 요구 안해…인질구출 가능하면 해야"

이지은 2023. 10. 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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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이스라엘의 대응 권리를 거듭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민간인 뒤에 숨어 있으며 이는 비열하고 비겁한 행동"이라면서 "이는 하마스를 쫓는 이스라엘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전쟁법을 준수해 작전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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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이스라엘의 대응 권리를 거듭 확인했다. 그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전쟁법 준수와 민간인 피해 최소화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른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이후 해법으로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잔인한 파괴 행위 이후 이스라엘 국민이 느끼는 분노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자국민 학살에 대응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민간인 뒤에 숨어 있으며 이는 비열하고 비겁한 행동"이라면서 "이는 하마스를 쫓는 이스라엘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전쟁법을 준수해 작전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은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파트너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인을 포함해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파트너들과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을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지상전 연기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No)"라고 답한 뒤 "사람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그들을 구출할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구출할 수 있다면 구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팔레스타인 측의 인명 피해 발표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팔레스타인이 쓰는 (인명피해) 수치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에 대해 "(공격 전인) 10월 6일 이전의 현상 유지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포에 빠지게 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할 수 없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 해결을 위해 '두 국가' 해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제언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공존하도록 하는 방안을 뜻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동등하게 안전하게 존엄과 평화 속에서 나란히 살 자격이 있다"면서 "나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하는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는 중단돼야 하며 그들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하마스의 공격 이유 중 하나가 전반적인 지역 통합을 향한 진전 때문이라는 것이 제 직감"이라면서 "우리는 그 일을 뒤로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란의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군이 9·11 테러 이후에 중동 지역 내 주둔하고 있다고 거론하면서 "아야 툴라(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나의 경고는 만약 그들이 이 군대에 대항해 움직일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며 그는 이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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