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지상 침공 준비중…이스라엘 시민 무기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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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하레츠 등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 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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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하레츠 등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 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가자지구의 민간인은 남부로 이동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는 이날 앞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으로 지상군 투입을 지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민간인 인명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이를 만류해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땅 위에 있든, 지하에 있든, 가자지구 안이든 밖이든,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며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수천 명을 사살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무기를 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 살인자들, 만행의 가해자들, '다에시'(이슬람국가·IS) 하마스로부터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정보전 실패' 책임론과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은 우리 역사에 어두운 날이었다"며 "남부 국경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일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며, 이 참사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나를 포함한 모든 이가 이 참사에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면서도 "이 모든 것은 전쟁이 끝난 뒤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총리로서 국가의 미래를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지금 당장 적들을 분쇄하고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나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모두 무사히 석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해온 것을 잊지 않기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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