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손흥민·이강인, 훈련하며 곁눈질"…황선홍 깜짝 출연 (유퀴즈)[전일야화]

노수린 기자 2023. 10.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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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이 손흥민, 이강인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아시안게임을 빛낸 국가대표 탁구 선수 신유빈, 축구 선수 백승호, 엄원상, 송민규가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엄원상과 송민규에게도 "두 분도 손흥민 선수하고 대표팀 활동을 같이 하셨냐. 솔직히 훈련하면서 아닌 척하지만 곁눈질도 좀 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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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손흥민, 이강인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아시안게임을 빛낸 국가대표 탁구 선수 신유빈, 축구 선수 백승호, 엄원상, 송민규가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엄원상은 이강인에 대해 "강인이가 16살 때 처음 한국 대표팀 왔을 때 첫 룸메이트였다. 연락을 많이 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친구여서 처음 만났을 때 '반말 해도 되냐'고 하더라. 나와 네 살 차이가 난다. 당황스럽긴 했는데 강인이는 한국 문화를 잘 모르니까 천천히 받아들일 수 있게끔 편하게 하라고 했다. 나중에 꼰대 소리 듣기 싫었다"고 첫 만남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백승호는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이 문자로 '한 경기 남았는데 선수들이 들뜰 수 있으니 주장으로서 준비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이 "흥민이 형이랑 문자를 자주 주고받냐"고 질문하자, 백승호는 "원래 잘 하진 않는다"고 솔직하게 대답하며, "그래도 대표팀에서 봤었던 형님이니까 메시지 준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엄원상과 송민규에게도 "두 분도 손흥민 선수하고 대표팀 활동을 같이 하셨냐. 솔직히 훈련하면서 아닌 척하지만 곁눈질도 좀 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엄원상은 "많이 했다"고 인정했다.

송민규는 "원상이 형이랑 같은 마음이었다. 흥민이 형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관찰했다. 확실히 사람이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들 몰래 등장한 황선홍 감독은 엄원상의 부상에 대해 "사실 엄원상 선수가 준결승에 부상당했을 때 굉장히 난감했다. '안 될 것 같다' 한 마디면 뺐을 거다. '연령대의 마지막이기에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원상이의 그런 의지를 봤을 때 우승할 수 있겠다 확신할 수 있었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서 헌신해 준 힘이 우승의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부상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백승호에 대해 "애당초 백승호 선수를 선택할 때 주장감이라고 생각했다. 중심을 잡아 줄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게 백승호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역할을 맡겼다. 감독 입장에서 나무랄 것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탁구 선수 신유빈은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손목 부상.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었다. 한국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 나았다고 해서 시합을 했는데 또 통증이 느껴져서 설마 했는데 그 사이 뼈가 벌어져서 핀을 박았다. 핀을 박고 또 경기를 나갔는데 또 통증이 느껴지더라. 그렇게 손목 부상으로 오래 고생했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손목이 너무 아프니 힘 자체도 안 들어가고 라켓을 쥐기도 힘들었다. 서브미스도 한 세트에 다섯 개씩 하게 됐다. 그래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나을 거라는 100%의 확신이 없었기에 상황이 더 힘들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어떻게 이겨냈어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겨낸 것보다는 그냥 힘들었다. 하루에 몇 번씩 울었다. 1년 동안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1년 동안 하는데 매일 하루도 안 빼고 울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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