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여행업계, 이색 상품으로 MZ ‘정조준’

젊은층 중심으로 특별한 체험·경험 즐길 수 있는 여행 수요↑
인플루언서와 떠나는 상품부터 전문 사진 작가 출사 여행까지

멘토투어 사진 편.ⓒ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처

여행업계가 이색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액티비티 등 특별한 체험·경험을 선호하는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모두투어는 유튜버 요가소년과 함께하는 홍콩 컨셉투어 기획전을 내놨다.

컨셉투어는 여행에 다양한 분야의 여러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떠나는 컨셉을 더한 모두투어의 대표 기획 상품이다.

이번 컨셉투어에서는 제주항공 야간 편을 이용해 11월10일 금요일 밤 출발, 월요일 새벽 도착하는 항공 일정으로 직장인도 연차 없이 떠날 수 있고 노팁, 노옵션, 노쇼핑 상품으로 홍콩 중심에 위치한 홍콩 최대 쇼핑몰 하버시티와 연결돼 있는 마르코폴로 게이트웨이 호텔에 숙박하는 일정이다.

또한 유튜버 요가소년과 함께 선셋 요가 세션을 진행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그 외 하루 반나절은 자유일정으로 쇼핑 천국이자 미식의 나라 홍콩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는 전문 사진 작가와 함께하는 해외 출사 여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하나투어 출사 여행은 전문 사진 작가가 전 일정 동행하는 사진 출사 맞춤 일정으로, 해외 유명 출사 명소에서 사진 멘토에게 직접 포인트 레슨을 받거나 여행지를 즐기는 모습을 전문 작가가 직접 촬영해 인생샷을 남겨준다.

하나투어 대표 사진 멘토인 김경우(우쓰라) 작가를 포함해 드론을 활용해 촬영하는 유승훈(안두릴) 작가가 동행한다. 유명 사진 작가인 박성욱(엘란비탈), 김우진, 조현민(라시엘), 이고운(고운), 한정선(마토), 박정운 작가가 각 여행에 사진 멘토로 동행한다.

인터파크는 셀럽 동반 이집트·아랍에미리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는 11월1일 출발하는 7박 9일 일정으로, 튀르키예 출신 언론인 알파고 시나씨가 상품 기획부터 참여했다. ‘도전과 모험’을 콘셉트로 집들이, 가정식 체험 등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또한 알파고 시나씨가 전 일정 동행하며 중동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관광지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공유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알파고 시나씨와 함께 튀니지, 모로코 등 모험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여행 상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가 이색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MZ세대를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현재 주요 여행사의 이색 패키지 상품은 대부분 하루 만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모두투어의 컨셉투어의 경우 예약 인원의 90%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패키지 여행이 중장년층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MZ세대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업계 간의 이색 상품 개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