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손실 안돼”…2년 새 단백질 음료 구매액 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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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단백질 식품 구매액 증가로도 확인된다.
정훈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50~60대가 단백질 섭취를 하지 않는 이유로 '요리가 귀찮아서'가 가장 많았다"며 "최근 음료나 스낵 등 단백질을 더욱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근감소 저하를 염려하는 중장년층까지 단백질 식품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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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단백질 식품 구매액 증가로도 확인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운동을 즐기고 다이어트에 열심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단백질 식품 구매 규모가 2년 사이 크게 늘었다. 닭가슴살 위주의 단백질 식품 구성도 음료, 스낵, 분말 등으로 다양해졌다.
26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롯데 관계사 등의 통합 거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2021년 상반기보다 75%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백질 식품 구매자 수는 25%, 평균 객단가는 40%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구매액 증가 폭이 가장 큰 품목은 단백질 음료(135%)였다. 음료 한 병에 함유된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간편하게 고함량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1~2년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식품업계에서도 단백질 음료 제품군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단백질 음료 품목 수는 2년 전보다 1.5~2.8배가량 증가했다.
단백질 스낵 구매액 증가도 배(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을 최소화하려는 다이어터나 운동 마니아층이 허기를 면하면서도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스낵으로까지 관심을 보이면서다. 식품 대기업 뿐 아니라 식품 스타트업 등에서도 관심을 갖는 카테고리로 떠올랐다.
그래도 여전히 단백질 식품으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는 ‘가공 닭가슴살’이었다. 주요 단백질 식품군별 구매 비중을 보면 가공 닭가슴살이 37%로 가장 높았다. 다만 2년 전 44%보다 비중은 7% 포인트 줄었다.
대신 단백질 보충제 비중이 커졌다. 단백질 음료 비중은 2년 전 16%에서 22%로 증가했다. 단백질 스낵(11%→14%)과 단백질 분말(7%→12%)도 구매가 많아졌다. 2021년 구매 비중 2위였던 가공계란은 22%에서 16%로 감소했다.
평균 객단가가 가장 높은 제품은 단백질 분말(약 5만7000원)이었다. 근육량을 집중적으로 늘릴 때 주로 섭취하는 제품으로 20~30대 구매자 수가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20대는 136%, 30대는 150% 많아졌다.
구매자 유형별로 보면 중장년층의 단백질 식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된다. 60대 이상이 단백질 식품 구매금액(114%) 증가 폭이 가장 컸다. 40대는 73%, 50대는 71% 늘었다. 10~30대의 구매금액 증가 폭은 61~62% 선이었다. 요컨대 40대 이상의 단백질 식품 구매액이 올 상반기 전체 단백질 식품 구매액의 73%를 차지했다.
단백질 식품 평균 객단가도 60대 이상은 약 2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40·50대(약 1만8000원), 30대(약 1만5000원), 20대(약 1만4000원), 10대(약 1만2000원) 순이었다.
정훈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50~60대가 단백질 섭취를 하지 않는 이유로 ‘요리가 귀찮아서’가 가장 많았다”며 “최근 음료나 스낵 등 단백질을 더욱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근감소 저하를 염려하는 중장년층까지 단백질 식품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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