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지수 1위' 아이슬란드 총리, 여성 총파업 동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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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지수 세계 1위 국가인 아이슬란드의 여성들이 성별 임금 격차와 성폭력 근절 등을 요구하는 전일 파업에 나섰다.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지난 20일 아이슬란드모니터와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아이슬란드는 아직 완전한 성평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여전히 성차별적인 임금 격차가 있다. 이는 2023년에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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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콥스도티르 총리 "완전한 성평등 도달 못해"
성평등 지수 세계 1위 국가인 아이슬란드의 여성들이 성별 임금 격차와 성폭력 근절 등을 요구하는 전일 파업에 나섰다. 파업에는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도 동참했다.
CNN과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모인 여성들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파업은 성별 임금차별과 폭력에 대한 항의의 차원에서 진행됐다.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자신도 이날 하루 일하지 않고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지난 20일 아이슬란드모니터와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아이슬란드는 아직 완전한 성평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여전히 성차별적인 임금 격차가 있다. 이는 2023년에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에서 여성들의 파업은 종종 있었으나 24시간 전일 파업은 1975년 이후 48년 만이다. 1975년 당시에는 아이슬란드 여성 근로자 90%가 사회·경제에서 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파업을 벌였다.
파업을 계기로 이듬해 아이슬란드에서는 남녀고용평등법이 의회를 통과했다. 그로부터 5년 뒤에는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라는 유럽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세계 최초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여성 국가 지도자가 배출됐다.
아이슬란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성평등 지수 1위 국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파업의 조직자들은 1975년 파업 이후에도 여성 평등권 보장을 위한 핵심적인 요구 사항들이 실현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이슬란드가 성평등 부문의 선도 국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일부 직종에서는 아직도 여성 임금이 남성보다 21%나 적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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