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임대료 내야하는데…토지임대부주택 흥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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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이 일명 반값 아파트라고 불리는 토지임대부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가 사전청약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뉴:홈에서도 토지임대부주택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토지임대부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그 위에 지어지는 건축물만 분양하는 주택이다.
분양가에는 토지 가격이 포함되는데 이 비용이 빠지면서 공급가를 낮출 수 있어 일명 '반값 아파트'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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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홈 사전청약서 마곡10-2 청년 특공 경쟁률 118대 1
월 임대료 70만원이지만…“인근 월세보다 저렴”
분양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이 일명 반값 아파트라고 불리는 토지임대부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가 사전청약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뉴:홈에서도 토지임대부주택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서울 마곡10-2 사전청약 결과 전용면적 59㎡ 260가구 공급에 총 1만8032명이 접수하며 평균 6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일반공급(52가구)이 133대 1, 특별공급(208가구)이 53.4대 1로 나타났다.
최고 경쟁률은 청년 특공에서 나왔다. 39가구가 배정된 청년 특공에 7284명이 접수하며 186.8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마곡에 앞서 사전청약에 나섰던 고덕강일 3단지도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 3월 전용 59㎡ 500가구와 6월 전용 49㎡ 59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일반·특별) 평균 경쟁률은 각각 39.9대 1, 18.3대 1을 기록했다. 고덕강일 3단지도 청년 특공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전용 59㎡가 118.3대 1, 전용 49㎡가 56.4대 1을 달성했다.
토지임대부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그 위에 지어지는 건축물만 분양하는 주택이다. 분양가에는 토지 가격이 포함되는데 이 비용이 빠지면서 공급가를 낮출 수 있어 일명 ‘반값 아파트’라고 불린다. 인근 주택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반값 수준으로 저렴해서다. 입지가 좋은 지역에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실수요를 목적으로 하는 청년층들에게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고덕강일 3단지 분양가는 전용 59㎡가 3억5538만원, 전용 49㎡가 3억1445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강동리버스트 4단지는 전용 59㎡가 이달 3일 7억5000만원에 손바뀜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시세의 반값인 셈이다.
마곡10-2 단지는 시세의 30% 수준으로 분양된다. 인근 시세가 10억원 수준인 데 반해 마곡10-2 전용 59㎡ 예상 분양가는 3억1190만원이다.
그러나 사전청약 열기가 본청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매달 납부해야 하는 토지임대료 때문에 사실상 반전세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전용 59㎡ 기준 추정 토지임대료는 고덕강일 3단지가 월 40만1000원이며 마곡10-2가 69만7600원이다. 임대료는 향후 본청약 시점에 확정되는데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5년 의무 거주 후 LH 등 공공에만 환매 가능하며 분양가에 물가상승률 및 정금예금 이자율을 반영한 가격으로 되팔 수 있어 매달 납부하는 임대료를 고려하면 큰 시세차익을 보기도 어렵다는 점도 지적된다. 다만 거주기간 10년이 지나면 공공뿐 아니라 개인 간의 거래를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마곡10-2 단지는 일단 위치가 좋다. 토지임대부주택으로 임대료가 나가기는 하지만 월세 시세에 비해서는 저렴하면서 건물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과거 MB정부 때 강남에서 공급된 토지임대부주택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본청약 때 임대료가 오를 수는 있지만 SH가 민간기업도 아니고 지금보다 많이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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