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기 절약? 한전 산하 일부 공기업 1년 전보다 더 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공사 산하 일부 공기업이 올여름 전기를 1년 전보다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공공기관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 절약 목표를 달성한 곳은 7.3%에 불과했다.
산업부는 여름철을 대비해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7~9월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전기를 덜 쓰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전의 재무 상태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였는데, 오히려 한전 산하 공기업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산하 일부 공기업이 올여름 전기를 1년 전보다 더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공공기관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 절약 목표를 달성한 곳은 7.3%에 불과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KDN의 올여름(7월 1일~9월 30일) 전력 사용량은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산업부는 여름철을 대비해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7~9월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전기를 덜 쓰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전의 재무 상태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였는데, 오히려 한전 산하 공기업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것이다.
스마트계량기(AMI)로 데이터 집계가 가능한 423개 공기업·공공기관 가운데 목표치를 달성한 곳은 31곳(7.3%)에 그쳤다. 서울 서부지검과 서울경찰청 등 검·경 뿐 아니라 정부청사관리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도 전력 사용량이 1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기관에 설치된 AMI 부족으로 정작 한전은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업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AMI가 한 대에 불과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정부는 에너지를 지난해보다 덜 쓰면 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정책을 지난 6월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지난 6일 기준 에너지 캐시백을 신청한 가구는 76만2000가구였다.
그러나 정작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한 한전 4급 이상·산업부 과장급 이상 직원 비율은 9월 초 기준으로 각각 36%, 32.7%에 그쳤다. 양 의원은 “에너지 절감 정책을 추진하고 집행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캐시백 가입이 저조한 점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드래곤도 마약 투약 혐의 입건…이선균 사건과 별건
- “네 잘못 아냐, 딸 몫까지 살아주렴” 생존자 울린 한마디
- 부동산 PF 폭탄, 아직 안 터졌다… 9월 지나니 ‘12월 위기설’
- “이미 4억 차익” 동탄 ‘반값’ 아파트에 14만명
- 양꼬치로 둔갑한 고양이 고기… 中 또 먹거리 논란
- “술상값 1천만원…이선균, 상위1% 회원제 룸살롱 VIP”
- 코끼리물범 사체들이 해안가 가득…아르헨서 무슨일이
- “가을 옷은 부자나 입는다?”…짧아진 가을에 ‘가을 옷’ 실종
- “나는 지옥에 갔었다”… 풀려난 이스라엘 85세 女인질
- 조두순, 수원발발이 등 출소 때마다 불안에 떤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