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인스타 운영 ‘메타’ 美 41개 주에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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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메타)이 미국 50개주 중 41개 주정부로부터 무더기 소송을 당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33개 주정부가 메타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역의 200여개 교육청은 지난 7월 메타·틱톡·스냅챗·유튜브 등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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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유튜브·스냅챗도 소송 직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메타)이 미국 50개주 중 41개 주정부로부터 무더기 소송을 당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강한 중독성을 유발해 10대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33개 주정부가 메타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DC와 다른 8개 주도 같은 취지로 각 연방법원 등에 소송을 냈다.
이들 주정부는 소장에서 메타가 이윤 창출을 위해 미성년자들이 자사의 소셜미디어에 더 오래 머무르고 반복적으로 이용하도록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들 소셜미디어는 알고리즘과 알림 설정,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피드를 볼 수 있는 ‘무한 스크롤’ 등의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좋아요’ 및 사진을 보정하는 포토 필터 등 남과 비교되는 기능으로 10대들의 우울증과 불안,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메타가 부모 동의 없이 13세 미만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아동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메타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의 롭 본타 법무장관은 “메타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며 기업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중독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2021년 페이스북의 위험성에 대한 내부 고발에서 비롯됐다. 당시 페이스북 수석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우건은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페이스북 제품들은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분열을 부추기며 민주주의를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우건은 의회 청문회에선 “페이스북 경영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지만, 이익을 사람보다 우선시하기 때문에 필요한 변화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송에 직면한 것은 메타뿐이 아니다. 미국 전역의 200여개 교육청은 지난 7월 메타·틱톡·스냅챗·유튜브 등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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