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에 원자재값 직격탄… 철강업계 3분기 실적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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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둔화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철강사들의 실적이 고꾸라졌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2832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9999억원)에 비해 10.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직전 2분기 7조1383억원에 비해서도 12.0%나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포스코 별도 기준)은 올 3분기 매출액 9조67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조8780억원 대비 11.1%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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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6조2832억… 10.2% ↓
업계, 업황 부진 당분간 지속 전망
세계 경기 둔화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철강사들의 실적이 고꾸라졌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2832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9999억원)에 비해 10.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직전 2분기 7조1383억원에 비해서도 12.0%나 매출액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284억원으로 전년 동기(3730억원) 대비 38.8% 줄었다.
철강업계 1위 포스코의 실적도 쪼그라들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포스코 별도 기준)은 올 3분기 매출액 9조67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조8780억원 대비 11.1%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분기(10조2980억원)에 비해선 6230억원(약 6.0%)이나 매출액 감소를 겪었다.
포스코 영업이익은 7270억원으로 지난해 397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공장이 지난해 9월 6일부터 135일간 가동을 멈춘 기저효과로 큰 의미는 없다.
철강업계는 수요 부진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실적 발표에서 “철강 시황 부진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주요 제품 생산을 줄이기까지 했다. 압연(고온 또는 상온의 금속재료를 회전하는 2개의 롤 사이로 통과시켜 판·봉·관·형재 등 형태로 만드는 것)라인 수리라는 요인이 있긴 했지만 전분기보다 열연(14만9000t 감산), 후판(13만3000t), 스테인리스강(7만7000t) 등의 생산을 줄였다. 철강 업계는 이런 업황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업황이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철강 수요 감소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원가 부담도 걱정거리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전날 기준 t당 118.5달러로 1년 전(89.5달러) 대비 32.4% 올랐다. 같은 기간 제철용 원료탄 가격도 t당 299달러에서 345달러로 15.4% 상승했다. 정부가 하반기 전기요금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철강 업계는 원가절감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율을 늘리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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