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한류’ 점화… 샤르자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김남중 2023. 10. 2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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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이 중동 독자들을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다음 달 1∼12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리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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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가 16명 현지 독자 만나


한국 출판이 중동 독자들을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다음 달 1∼12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리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포스터)

올해로 42회를 맞는 샤르자국제도서전은 아랍권 최대 국제도서전이다. 지난해 81개국에서 2000여개 출판 기업·단체가 참가했으며 약 250만명이 방문했다.

중동지역 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르자는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로 2014년 ‘이슬람 문화 수도’, 2019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에 잇달아 선정되며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은 UAE 순방에서 ‘한-UAE 문화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출협은 샤르자국제도서전 기간에 ‘무한한 상상력’(Unlimited Imagination)을 주제로 주빈국관을 설치, 운영한다. 189㎡ 규모로 설치되는 한국 주빈국관에서는 한국 책 전시, 한국 작가 강연, 한국 문화 공연 등이 이어진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 작가 7명의 시와 소설을 아랍어와 영어로 번역한 ‘한국문학 선집’을 선보인다. 이번 도서전에는 시인 김승희 정호승, 소설가 김애란 김언수 배명훈, 아동문학가 황선미, 과학 유튜버 궤도, 이슬람 전문가 이희수, 그림책작가 경혜원 등 작가·저자 16명이 동행해 현지 독자들과 만난다.

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하는 전병극 문체부 차관은 “UAE는 다양한 문화권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중동지역 내 대표적인 문화산업 강국으로 중동지역권에서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양국이 이번 출판 교류를 시작으로 문화와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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