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지자체, ‘초광역 하늘길’ 조성

전희진 2023. 10. 2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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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자체가 지역을 초월한 전국 최초의 초광역 도심항공교통(UAM) 체계 구축에 나섰다.

충청권은 현재 의료 취약지역의 응급환자 이송, 도서산간지역으로의 물류 배송 등 UAM을 통한 공공서비스 제공 방안을 UAM 관련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인 만큼 UAM 사업도 협력해 도심항공교통시대의 서막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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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기업들과 8자간 업무협약
공공서비스·관광·거점 연결 추진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유영상 SKT 대표,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김공덕(왼쪽부터)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이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자체가 지역을 초월한 전국 최초의 초광역 도심항공교통(UAM) 체계 구축에 나섰다.

충청권 4개 지자체는 25일 세종 지방자치회관에서 SKT·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한국공항공사와 8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AM은 전기동력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 등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다. 도심 내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 운송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각 기관은 충청권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전국 최초의 초광역권 UAM 성공 사례를 만들기로 했다. 국토의 중심이자 물류·교통의 요충지인 충청권은 지리적 이점뿐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기반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4개 지자체는 앞으로 UAM운용부지와 시설 등의 인프라 확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 지상 모빌리티와 UAM의 연계 등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UAM 상용화에 필요한 서비스·인프라 사업 추진, 지역 내 전문인력 양성, 충청권 UAM 생태계 조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각 지자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이동수단 관련 신사업 유치 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은 현재 의료 취약지역의 응급환자 이송, 도서산간지역으로의 물류 배송 등 UAM을 통한 공공서비스 제공 방안을 UAM 관련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충청권 관광지를 연계하는 초광역 관광, 지역거점을 연결하는 거점지역 연계 교통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인 만큼 UAM 사업도 협력해 도심항공교통시대의 서막을 열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등 육상교통에 이어 하늘길을 연결해 충청권 메가시티로 나아가는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UAM 대표기업들의 기술력에 충청권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응급의료, 물류배송, 관광자원으로의 발전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청권이 UAM 산업에 있어 미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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