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드디어...美하원의장에 공화당 '親트럼프'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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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해임사태로 3주가량 공석이었던 미국 하원의장에 공화당 4선 마이크 존슨 의원이 선출됐다.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제56대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새롭게 하원의장이 된 존슨 의장은 변호사 출신의 루이지애나주 4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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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해임사태로 3주가량 공석이었던 미국 하원의장에 공화당 4선 마이크 존슨 의원이 선출됐다.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제56대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공화당의 존슨 후보가 공화당 소속 의원 전원인 220명의 지지를 얻어 과반(217표) 이상을 득표했다.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09표를 받았다.
이로써 하원은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이후 3주 넘게 계속된 하원의장 공백으로 인한 파행을 끝내게 됐다. 현재 하원에서 공화당의 의석은 민주당보다 근소하게 우위라 이탈표를 4표 내로 최소화해야만 의장 당선이 가능한 구조다. 하지만 공화당 내 분열로 앞서 후보직에 올랐던 3인이 연이어 반대 여론에 처하며 하원 파행상태도 이어졌었다.
새롭게 하원의장이 된 존슨 의장은 변호사 출신의 루이지애나주 4선 의원이다. 낙태,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등 강경 보수 성향의 친 트럼프 인사로 분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에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기는 후보 마이크 존슨과 함께 가길 강력하게 제안한다"며 그를 향한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전날 4번째 공화당 의장 후보로 존슨 의장이 뽑히자 현지에서는 다른 의장 후보보다 당내 반대 목소리가 작아 선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제기됐었다. 다만 하원 내에서 상임위 위원장이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자리를 역임한 경험이 없어 하원의장감으로는 무게감이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존슨 의장은 이날 투표에 앞서 자신이 상정할 첫 법안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결의안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 처리한 임시예산안의 시한(11월17일)도 다가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존슨 의장이 "전임인 매카시를 괴롭혔던 수많은 도전에 즉각 직면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하원의장으로서 당내 분열이 깊은 임시예산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2024회계연도 임시 예산안 처리 후 발의된 해임 결의안이 지난 3일 본회의를 통과하며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에서 해임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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